학수 : 면접 합격 이후 미소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있으면 매칭을 시켜주는 데모데이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미소가 발표를 한 뒤 투자자의 반응이 좋지는 않았어요.
경윤 : 당시 비즈니스 상황으로 보면 저희와 똑같은 비즈니스를 수행하던 스타트업이 있었지만 다들 실패를 했었고 시장의 분위기는 좀 회의적이었어요. “홈클리닝은 좋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데모데이 때 반응이 좋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빅터 : 투자자가 발표를 들으면서 관심 있는 회사면 어떤 어플에 ‘좋아요’를 누를 수가 있어요. 타 회사는 좋아요 100번 넘게 받았지만 미소는 10개도 못 받은 거 같아요. 결과를 바로 받고 나니까 우울하긴 했었어요. 데모데이 다음 날에 어떤 행사가 있었는데 우리를 만나고 싶은 투자사가 거의 없어서 15개 자리 중에 4개만 채우긴 했었어요. 그래서 중간에 밖으로 나가 주차장에 거의 1시간 앉아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그때는 자랑스러웠던 게 이런 상황도 이겨 낼 수 있는 게 그만큼 더 대단한 역사를 만들 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재원 : 저희가 그때 정기 고객을 맞춰야 하는 숫자가 있었어요. 정기 고객 300명을 한국에서 맞췄으면 좋겠다. 그때 전화를 받고 “OK, 무조건 해보겠다” 모든 고객에게 전화해가지고 진짜 에이스 클리너님 붙여주겠다. 서비스 한 번 받아보시라 이렇게 하면서 어떻게든 빠져나갈 구멍 없이 만들고 계속 유도를 했던 것 같아요.
빅터 : 결론적으로 우리가 YC 마무리하고 나서 상위 10%인 회사로 투자 유치 할 수 있었어요. 투자유치를 잘하려고 하면 창업자에게 가서 투자자한테 말을 잘하는 것 보단 모든 팀원의 고객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다 같이 이뤄내는 거라고 생각해요.
청소 분야에만 집중했지만 미소는 고객이 서비스가 필요할 때 그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연결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2018년 말에 series A 투자 유치 하면서 전체적인 홈서비스 플랫폼으로 갈 수 있는 계획을 잡았어요.